항암 치료라고 하는 부정한 돈벌이
암을 고치는 미국의 의사들-수제인 소머스
< 항암 치료라고 하는 부정한 돈벌이 >
미국에서만 얼마나 많은 항암제가 매일 같이 처방되고
있는가? 오만하게도 화학 항암요법은 암 치료에 관한
유일한 해결책인양 행세하며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진정한 치료를 하는 것도 아니고, 밝은 미래를 약속하는
것도 아니며, 그저 암이라고 의심되는 혹에 사용하기로
약속한 약물에 불과한 데 말이다
나의 경우 두 번의 암 진단이 있었지만, 단 한 번도
내가 과연 항암 화학요법에 반응을 하는지 알아보기
위한 사전 항암제 반응검사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나는 항암치료가 어쩌면 그저 돈벌이
수단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암제 반응검사는 존재한다
독일에서는 일상적으로 실행되고 있다
이 책에 등장하는 의사들은 모두 하나같이 항암 화학요법
은 실패한 치료법이라는데 동의한다
그것도 아주 처참한 실패이기 때문에 퇴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암 전문의들은 난관에 봉착해 있다
몇 가지 암들을 제외하고는 전혀 효과가 없는 항암 치료
라는 덫에 걸려 있다
그 외에는 무엇이 효과가 있는지 알지도 못한다
제약회사로부터 지원금을 통한 금전적 유착 관계로 인해
오염된 미국 내 의대에서는 항암 화학요법에 대해서만
배웠지, 다른 것을 배워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큰 기업들은 돈을 벌어들일 수 있는 프로토콜을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을 수밖에 없다
사업적 관점에서 보면 제약회사들의 산업 방식은
명확하다. 자사의 의약품을 처방하는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수여하며 키워낸다
자사의 의약품을 처방하는 병원을 재정적으로 지원하고
자사의 의약품을 기준으로 하는 진료 기준 제정을 위해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로비를 벌인다
제약회사의 약을 사용하지 않는 의료 행위를 불법으로
만들고, 제약회사의 방침에 순종하지 않는 의사들은
퇴출 대상으로 삼아 공격한다. 사기꾼 내지는
돌팔이 의사로 호도하여 떠나도록 만드는 것이다
항암 화학요법은 큰 사업이고, 사업계획은 철저하게
짜여있다. 의대생들은 제약회사의 가르침을 따라
트레이닝을 받는다
항암제라고 하는 맹독을 투입하는 방법을 수년 동안
집중적으로 배우게 되고, 졸업 후에는 늘 배워 왔던
대로 환자들에게 치명적인 약물을 처방한다
제약회사에 대해 의심을 품는다는 것은, 제약회사로부터
재정적 지원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약회사의 재정 지원으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은 없다
병원, 대학교 그리고 많은 의사와 연구소의 박사들은
제약회사의 재정 지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다른 치료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순간
그동안 배를 채워 줬던 큰 손이 끊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또한, 다른 치료 대안을 찾는다는 것은 그동안 진행되어
왔던 암 연구와 의대 교육과정에 문제가 있었음을
인정하는 꼴이 될 것이다
< 아직도 미국 식약청을 신뢰하는가 ? >
오늘날 확고한 입지를 굳힌 암 산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책을 쓰는 행위는, 나 스스로를 격렬한 비판의 중심에
노출시킬 수도 있다
쉽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지금의 현상 유지를 통해
재정적 해택을 누리고 있는 개인이나 집단들은 이 책이
많은 독자에게 읽히지 않기를 바랄 것이다
그들은 이 책의 내용에 대한 신빙성을 실추시키기 위한
하나의 전략은 바로 이것이다. 이 책에서 인터뷰한 의사
들의 새로운 치료법이 미국 식약청에 승인이 되지
않았다고 주장할 것이 뻔하다
미국 의회 조사위원회는 다수의 식약청 결정들이 대중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닌 제약회사의 금전적 이익을 보호
하기 위한 결정이었다고 하는 충격적인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 더 잘할 수는 없을까 ? >
나는 확신한다. 매일 수많은 사람이 있지도 않은 질병에
걸렸다고 오진 받고, 있지도 않은 병을 치료하기 위해
독한 약을 통해 치료 받고 있다
대부분의 병원은 더는 안전한 장소가 아니다
의학적 태만, 의료진의 과도한 업무, 지적 엉성함이
미국 전역의 병원에 만연하다
미국 내 사고사 원인 중 두 번째가 병원에서 일어나는
의료 사고이다. 화가 날만 하지 않는가?
자신을 스스로 보호할 힘은 정보에 있다
의사들을 비난하기 위해 이 책을 쓰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그들은 거대한 시스템 속의 한 부분일 뿐이다
엉성하기 때문에 스스로 깊이 연구하지 않고
선배 의사들의 연구나 다른 기관의 연구 결과에 의지하는
그런 엉성한 시스템을 말한다
내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들어 주었던 내과 의사를
제외하고 모두 병원의 진료 규정에 얽매여 있었다
의사들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것은
믿는다. 사람으로 따지면 좋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심각하게 잘못된 패러다임에 갇혀있다
내 삶 전체는 물론 감정적, 육체적 건강이 한때 위기를
맞이했었다. 요즘과 같이 소송과 고소가 빈번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의사가 “미안하다”라고 당당히 실수를
인정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그랬다면, 상처받아 아픈 내 영혼에 큰 위로가
되었을 것이다. 이마도 몇 개월간 고생했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의 회복 속도도 앞당겼을지 모른다
나는 불필요한 수술을 경험해야만 했다
불필요한 마취를 경험했다
수술을 앞두고 발생한 긴장감은 불필요한 경험이었다
수명이 몇 년은 줄었을 것이다
상처받은 영혼은 어떻게 치유할까?
우리 몸에 영혼이란 기관은 없다
하지만 우리는 영혼 그 자체이다
영혼은 개개인의 특성을 이루고 있는 기반이다
우리가 건강할 때 건강한 기운을 내뿜는다
반대로 영혼이 상처 입었을 때는 그 상처가 만져진다
그렇다면 ‘치료기준’ 자체가 실종된 우리의 망가진
의료 제도는 어떻게 치유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