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식주의자-미즈노 남보쿠
< 산을 향한 기도보다 자신을 향한 절제가 우선 >
산해진미를 외면하고 소식으로 절제하고 자기 음식을
거지들과 나누기 때문에 그 덕이 돌고 돌아 쌓이기
때문에 일반 대중으로부터 존경을 받는 것입니다
부처님을 향한 기도보다 나 자신을 향한 절제가
먼저입니다
음식을 절제하여 소식함으로써 현세와 내세가 구원
받는다는 말은 내가 만든 말이 아닙니다.
경전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 부동심의 경지는 음식 절제가 관문이다 >
깨달음의 경지는 정신을 다스리는 것을 시작으로 합니다
음식을 다스리는 것이 정신을 다스리는 첫걸음이라는
사실을 그대는 깨우쳐야 합니다
모든 일에 있어 마음이 흐트러지는 가장 최초의 발단은
음식이기 때문입니다
어떤 일이든 경지에 오르려면, 흔들리지 않는 마음인 부동
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때로는 그것이 길고 지루한 인생으로 비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모든 최고의 경지는 그처럼 느리고 지루한 작은
습관에서 시작하는 사실을 깨우쳐야 합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소식을 하게 되면 마음이 가라앉고
부동심의 경지에 들어갑니다. 부동심의 경지에 들어가면
깨달음을 얻기가 쉽고 큰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술이나 고기를 많이 먹으면 순간적으로 활발해지는
것처럼 보이지만 마음이 흐트러져서 뜻밖의 좋지 못한
일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음식을 탐하는 마음이 생기면 과식하고 폭식하게 되는데
그런 몸과 마음으로 어찌 깨달음의 경지에 이를 수
있겠습니까?
젊어서 죽거나 말년에 망하는 모든 원인은, 음식을
탐하는 그 식탐에서 시작된다는 사실을 깨우치십시오
그대가 진정으로 큰 경지에 오르려면, 하루 세 끼를
두 끼로 줄이도록 해 보십시오
하루에 한 끼만 먹으면 더 빨리 더 높이 경지에
오를 수 있습니다
음식을 절제하고 소식하면 빨리 부동심을 얻을 수
있어서 그대가 원하는 것을 빨리 성취할 수 있습니다
음식을 절제함으로써 현세에 부와 장수를 누리고 다음
생에도 구원을 받는다는 말은 모두 불교 경전에 있는
말로서 (육합경)과 (일체경)을 참고하십시오
< 술을 마셔도 절제하는 사람은 100세를 살수 있다 >
술을 많이 마시게 되면 우울해지기도 하고 고통스러워
집니다. 우리 몸과 마음에는 신이 깃들어 있습니다
몸이 고통스럽고 마음이 우울해진다는 것은 신이
그것을 싫어하기 때문입니다
100세 장수하는 사람 중에 매일 한두 잔씩 술을 마시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들이 매일 술을 마시기 때문에 장수
하는 것이 아니라 절제하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명심 하십시오
< 부자 흉내는 가난을 자청하는 일이다 >
새들을 새장에 가두는 것은 그대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지 새들의 기쁨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새들은 하늘을 날 때 비로소 행복한 법입니다
부자들의 사치를 즐기고 자연의 법칙을 어기는 사람이
어찌 출세와 영달을 바랄 수 있겠습니까?
새를 키운다는 것은 비록 짧은 시간이라 하더라도
그만큼 자기의 일에 전념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와 같이 쓸데없는 취미를 삼가지 않으면 기르는 새와
같이 됩니다. 그대가 키우는 새장의 새들처럼
평생 가난이라는 새장에 구속되고 만다는 말입니다
먼저 일에서 즐거움을 찾기 바랍니다
일에서 절제하는 즐거움을 찾는다면
부와 명예는 저절로 찾아옵니다
부자의 흉내를 내려고 하는 당신의 마음에서
모든 문제가 생깁니다
< 밤에 일하면 가난해지고 늦게 일어나면 단명한다 >
사람이 밤에 일을 한다는 그 자체가 대흉입니다
새벽은 태양의 운행이 시작하는 시간입니다
새벽과 손을 잡고 일하는 것은 대자연의 이치에
순종하는 것이므로 대자연이 큰 복을 내릴 것입니다
< 운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시련에 맞닥뜨렸을 때, 그릇이 큰 인물은 의심하지 않고
더욱더 분발하여 끝까지 정진하기 때문에 마침내 천하에
그 명성을 날리게 됩니다
작은 소인배는 신중함이 없이 의심하고 하늘을 원망
합니다.
실패하는 사람은 언제나 세상을 탓하고 남을 탓하고
하늘을 탓합니다. 성공하는 사람은 본인의 고군분투
때문임에도 불구하고 하늘이 돕고 남이 도왔다고
말합니다. 한마디로 운이 좋았다고 자신의 성공을
겸손하게 감춥니다
길하거나 흉한 모든 일들은 자기의 겸손한 마음가짐과
절제하는 행위에 따라 돌고 돌면서 결국 자신에게 돌아
온다는 뜻입니다
< 옷과 집이 화려하면 맘고생이 끊이지 않는다 >
세상에서 가장 힘든 것이 마음고생입니다
겉을 꾸미는 사람은 ‘남들이 나를 어떻게 봐 줄까’
항상 고민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사람에게는 맘고생이 끊임없이 생기는 법입니다
옷차림이나 집이 자기의 신분에 비해 소박하고
검소한 사람은 항상 내면이 차고 넘쳐서 근심걱정이
없는 삶을 살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함부로 먹고 마시는 자는 사치스런 옷이나
장신구로 치장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을 기만하고 세상을 기만하는 자로서
평생 마음고생만 하다가 자식들에게 빚을 남기고 생을
마감합니다
그러나 진정한 마음으로 음식을 절제하여 소식하는
사람은 자기의 신분을 알기 때문에 매사에 사치하지
않습니다
< 운을 탓하지 말고 관상을 논하지도 말라 >
나는 ‘운이란 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다’고 말합니다
나는 ‘운이란 별이 뜨고 지듯이 끊임없이 돌고 돈다’
고 말합니다
운이란 하늘에서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돌고 도는
것이기 때문에 잡는 사람이 주인입니다
운이란 것은 준비된 사람만이 잡을 수 있는 법입니다
따라서 움직이는 운을 잡기 위해서는
음식을 절제하고 소식하면서 음덕을 쌓아야 합니다
남에게 보여 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곳에서 조용히 쌓는 것을 음덕이라 합니다
음덕을 쌓지 않고 운을 공짜로 먹으려는 조급한
마음으로는 운을 잡을 수 없습니다
남 탓과 세상 탓을 하는 사람은 운이 코앞에 나타나도
절대 잡을 수 없습니다
높은 자리에 있다고 해서 교만하지 말고, 낮은 자리에
있다고 해서 원망하지 말아야 합니다
땅에 태어난 이상, 운이 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땅에 태어난 이상 ,운이 나쁜 사람도 없습니다
사람은 본래 태양의 빚을 받아 몸과 영혼이 태어납니다
태양의 빚은 주야를 가리지 않고 우리 몸속에서
운동하며 순환합니다. 그 순환하는 것을 운이라 합니다
순환하지 않으면 죽기 때문에 운은 바로 목숨입니다
그래서 운명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귀하거나 천한 것을 막론하고 인간은 하늘에서 운명을
받고 살다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인간은 하늘로부터 받은 천운이 다하기 전에는 목숨도
끝나지 않습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하늘의 빛이 그 사람에게 머물고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죽는다는 것은 하늘의 빛이
그 사람으로부터 떠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태양이 떠오르는 시간에 일어나서 지극정성으로
일하고 태양이 지는 시간에 잠자리에 누워야 하는
것이 사람의 도리이고 하늘의 이치입니다
자연의 이치에 따르면
그 사람의 운세는 차차 좋아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운을 탓하지도 말고
관상을 논하지도 말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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