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의 역습-티에리 슈카르
암을 부르는 우유의 단백질
인도에서 두 그룹의 쥐를 가지고 진행한 연구였는데
첫 번째 그룹에는 단백질이 풍부한(20%) 먹이와 함께
아플라톡신을 주었고,
두 번째 그룹에는 단백질은 5%만 주고, 아플라톡신은
동일하게 주었다.
결과는 몹시 놀라웠다. 단백질 20% 쥐들은 모두
간암이 생긴 것이다.
단백질이 5%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들은 아플라톡신을
섭취 했음에도 전부 다 암을 피해간 것으로 확인되었다.
콜린 켐벨은 이렇게 말했다
“그 정보는 내가 알고 있었던 모든 것에 배치되는 것이다
단백질이 건강에 좋지 않다고 말하는 것은 이단에 해당했고
단백질이 암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은 입 밖에도 낼 수 없는
말이었기 때문이다. 그 연구는 내 인생에서 하나의
전환점이 되었다”
콜린 켐벨의 주변에서는 아무도 인도의 연구 결과를
믿지 않았다.
암을 작동시키는 스위치
콜린 켐벨 박사 연구진은 더 정밀한 실험을 고안해낸다
발암성 아플라톡신을 모든 쥐에게 동일한 양으로 투여한
다음, 쥐들은 처음 3주 동안 20% 단백질식을 먹었고
암 병소는 예상 대로 성장세를 보였다. 두 번째 기간에
들어가면서 5% 단백질식을 먹자 암 병소의 성장은 급격
하게 둔화되었다.
이상의 연구들은 아플라톡신에 의해 유발된 암의 진행이
식이성 단백질 섭취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암 병소의 성장은 단백질의 양에 비례해서 빨라졌다
어떤 단백질이 문제인가 ?
단백질은 동물성 식품에도 있고, 식물성 식품에도 있다
지금까지 이야기한 콜린 켐벨의 실험에 사용된 단백질은
우유에서 추출한 것이었다.
바로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다
그래서 콜린 켐벨은 카제인을 밀과 콩의 단백질과
비교 하기로 했다
새로운 실험에서 쥐들은 카제인이 20% 함유된 먹이와
글루텐이 20% 함유된 먹이 그리고 카제인 5% 함유된
먹이를 먹었다. 카제인과는 달리 밀 단백질은 종양의
성장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발암 물질에 노출되는 정도가 어떠하든 간에 단지 식이성
단백질이 농도를 변화시키는 것만으로 암의 진행을
스위치로 조정하듯 제어할 수 있다는 게 확인되었다.
결과를 면밀히 검토하자 놀라운 사실이 드러났다
카제인이 20%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는 모두 죽거나
빈사 상태에 있었던 것이다.
카제인이 5% 함유된 먹이를 먹은 쥐는 살아 있었다.
우유에 들어 있는 발암 촉진 물질
미국 연구진은 우유를 많이 먹는 아이일수록 키가 큰
것으로 발표했다.
우유에 들어 있는 많은 양의 단백질과 지방, 당분, 십여
가지의 호르몬 물질은 빠른 성장을 도와준다
호르몬으로 키우는 인간의 새끼?
사람이 우유를 마시면 송아지의 성장을 돕기 위한 물질도
함계 먹게 된다. 그 물질 가운데 가장 잘 알려져 있는 것은
IGF-1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IGF-1은 성장인자로서 세포가 증신하도록 만든다.
IGF-1은 암의 위험을 높이는 주동자라는 사실이 당시 막
밝혀졌기 때문이다.
여러 건의 연구에서 혈중 IGF-1 농도가 높은 사람은
50세 이전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전립선암과 폐암의 위험 또한 높다는 것이 드러났다.
전립선은 유제품을 좋아하지 않는다
우유 소비량이 높은 나라가 전립선암 사망률도 높다는 것
1997년 세계암연구재단은 우유와 유제품 비율이 높은
식단은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발표
2002년 국제암연구소는 암의 환경적 원인에 대한 분석에서
유제품과 전립선암 사이에 양의 상관관계를 시사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
2004년 국가별 소비에 관한 연구 전체와 역학 연구 대다수가
유제품과 전립선암의 위험 사이에 연관이 있다고 보고한 것
계속해서 들려오는 나쁜 소식
1984년부터 2003년까지 발표된 환자군-대조군 역학 연구
11건의 결과를 모아서 분석한 연구였는데, 전립선암에 걸린
남성들은 우유 섭취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 남성들의 암 위험도는 우유, 치즈, 요구르트를 별로 먹지
않는 남성들에 비해 70% 높았다.
2005년 미국국립보건원 연구진이 1984년부터 1992년까지
3,612명의 남성을 관찰한 연구로
유제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유제품을 먹지 않거나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전립선암의 위험이 2.2배 높은 것으로 확인
연구진은 이렇게 썼다
“칼슘을 많이 섭취하라고 권장하는 현재의 지침들과 칼슘원
으로서 유제품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판촉을 고려해볼 때
유제품이 전립선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소견이 나왔다는
것은 당혹스러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