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먹을 것인가-매리언 네슬

무엇을 먹을 것인가-매리언 네슬

 

< 식생활과 건강의 기본 >

 

좋은 식생활의 기본은 세 마디로 요약할 수 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더 확실하게 하려면 한 가지 더 기억하면 된다

정크푸드를 많이 먹지 마라.

 

이 원칙들을 따르면 지나치게 많이 먹는 우리 사회의

주요 질환, 즉 관상동맥 질환, 암, 당뇨병, 뇌졸중, 기타

많은 질환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적게 먹어라-

 

이 말은 칼로리 섭취량을 줄이라는 뜻이다

칼로리가 높은 지방이나 칼로리만 높고 영양소는 없는

당분을 지나치게 취하지 말고, 군것질을 피하고

1인분의 크기를 줄이라는 뜻이다

 

적게 먹으라는 조언에 찬성하지 않는 사람이 많기 때문

이다. 적게 먹는 것은 업계의 입장에서는 나쁜 일이다

식품 마케팅 전문가들의 목표에 반대되는 일이다

 

-많이 움직여라-

 

신체 활동을 늘리면 칼로리가 더 많이 소비되고, 근육과

뼈가 튼튼해지고, 대사가 원활해진다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어라-

 

과일과 채소를 더 많이 먹는 것이 좋다는 생각에는

모두가 동의한다. 하지만 이 조언을 따르기 쉽게 하기

위해 애쓰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농산물 업계는 과일과 채소를 광고하지 않는데, 그것은

농산물의 이윤 폭이 적고, 각 부분이 세분화되어 서로

경쟁하기 때문이다

 

-정크푸드를 많이 먹지 마라-

 

청량음료, 사탕, 스낵, 과자처럼 영양가는 낮고 칼로리,

지방, 인공조미료, 색소, 첨가물은 많은 식품을 언급하는

것이다.

 

청량음료는 정크푸드의 원조로 칼로리가 높은 당분을

함유하고 있지만 영양가는 전혀 없다

 

정크푸드를 먹으면 하루의 칼로리가 금방 채워지기

때문에 더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을 수 가 없다

 

하지만 정크푸드를 먹지 않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것은 간편하고, 어디에나 있고, 값싸고, 먹기 쉽기

때문이다

 

가공식품 가운데 정크푸드 광고가 가장 많은 것은

우연이 아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고

정크푸드를 많이 먹지 말라는 이 네 가지 원칙을

따른다면 어떤 것을 먹어야 하느냐는 질문에 답하기가

쉬워진다

 

활동 수준과 섭취하는 칼로리의 균형을 맞추고 과일과

채소에서 충분한 칼로리를 섭취하되 정크푸드를 많이

먹지 않는다면 식생활의 다른 측면은 그다지

문제가 되지 않는다

 

2004년 100세를 일기로 사망한 심장병 전문의 고 안셀

키스의 조언을 들어보자

 

“살찌지 않도록 주의해라. 살이 쪘다면 빼라.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우선으로 섭취해라. 소금과 설탕의

사용량을 줄여라” 그때나 지금이나 휼륭한 조언이다

 

식생활에 관한 조언이 한결같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

그것은 어떤 한 영양소나 식품, 식생활 계획에 대한 연구

결과가 더 큰 맥락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이다

 

영양에 관한 논쟁을 보면 흔히 식품이라는 더 큰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한 가지 영양소만 이야기하고

식생활이라는 더 큰 맥락을 고려하지 않고 하나의 위험

요인과 질병만을 다룬다

 

하나의 영양소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식생활과 식품

선택을 ‘이걸 먹고 저걸 피하면 모든 문제가 해결 된다’

라는 단순한 결정으로 만든다는 점에서 ‘환원주의적’이다

 

식품 기업들은 이러한 접근법을 좋아하는데, 그것을

이용해 그들이 생산한 특정 제품에 특별한 건강 효과가

있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저 식품보다 이 식품을 선택하는 것은 기껏해야 건강에

작은 효과만 있을 뿐이다

설탕이나 트랜스 지방이 들어 있는 식품을 먹는다고

당장 죽지는 않는다

 

특정 과일이나 채소를 먹는다고 평생 심장병이나 암에

걸리지 않는 것도 아니다

 

중요한 것은 평상시 무엇을 얼마나 먹느냐이다

 

과일과 채소를 먹고 정크푸드의 섭취를 자제하고 평소

칼로리의 균형을 맞추는 식생활이 그 반대보다 좋은

것은 확실하다

 

단 한 가지의 음식이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다

 

식품 마케팅 전문가들은 자사의 특정 제품을 먹으면

건강에 확실히 좋다는 것을 소비자에게 납득시키기 위해

애를 쓴다

 

물론 그렇게 하면 건강에 도움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건강한 식생활이

전제되었을 때의 애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