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하는 이유 - 황윤
< 채식하는 운동 선수들 >
다큐멘터리 영화 (더 게임 체인저스)는 비건 (완전 채식)
운동 선수들이 엄청난 힘과 지구력, 순발력으로 놀라운
성적을 거두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고기를 먹어야 힘이 난다’
‘고기를 먹어야 근육이 생긴다’는 근거 없는 믿음을
단박에 깨트립니다
‘채식주의자’라는 단어의 어원은 Vegetus 인데
~에 생명을 주다. 활기차게 만들어 주다 뜻이다
이 뜻과 같이, 식물성 음식은 우리 몸에 생명력과 활력을
가득 채워줍니다
식물이 지닌 천연 화학 물질, 즉 ‘피토케미칼’ 때문인데
채소와 과일의 다양한 색과 향, 맛이 바로 피토케미칼
입니다
피토케미칼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하게 만들어 각종
질병을 예방해 주고, 피곤하지 않게 활력 넘치는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또 세포를 건강하게 만들어서 여드름이나 뾰루지가
잘 나지 않고 피부가 맑아집니다
세계 최고의 지성들도 채식을 옹호합니다
천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 역시 채식을 옹호하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1kg의 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23kg의 곡물이
소비된다. 지구의 자원은 모두의 필요를 충족해 줄 수
있지만 사람의 탐욕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하지 못하다.
채식이 인간 성품에 미치는 물리적 효과는 인류
문명에 가장 유익한 영향을 주게 될 것이란 것이
나의 견해이다”
소크라테스도 채식을 옹호했는데 그 이유가
무엇이었을까요?
“채식을 하면 평안한 마음과 건강한 몸으로 살 수 있고
오래 살 가능성이 높다”라고 했습니다
“사람들이 동물을 먹으면 그 동물을 키울 땅과 작물을
재배할 땅이 많이 필요하게 되고, 더 많은 땅을
확보하기 위해 옆 나라를 침략해야 할 것이고,
그것이 바로 전쟁의 시작이 될 것이다”
2500년 전 소크라테스는 지금의 현실을 예언이라도 한
걸까요? 철학자의 이 놀라운 통찰을 인류는 귀담아
듣지 않았고, 안타깝게도 인류의 지나친 육식과 과도한
축산은 막대한 환경 파괴와 기후 위기, 이로 인한
재해와 사회 혼란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기아로 죽어 가는 인구가 20억인데 전 세계 농토의
80%가 가축 사료를 재배하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그도 모자라 아마존 열대 우림마저 소 방목과 사료
재배를 위해 불태워지고 있습니다
축산 분뇨는 강과 바다, 땅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1초에 40톤씩 축산 분뇨가 쏟아져 나오고
국내에서는 제주도에서만 단 하루에 쏟아져 나오는
돼지 똥이 2800톤이나 됩니다
무엇보다 축산업은 전 세계 교통수단에서 내뿜는 온실
가스보다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제 ‘무엇을 먹느냐’의 문제는 더 이상 개인의 취향이
아니라 인류의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상상해 봅시다
전 지구인이 식물성 중심의 식생활을 한다면 어떤
좋은 변화가 일어날까요?
우선, 수백억 동물들을 먹기 위해 기르고 죽이지
않아도 됩니다. 가축과 인류는 밀집 사육으로 인한
감염병을 겪지 않아도 됩니다
전세계 농지의 80%를 사료 재배지에서 숲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열대 우림을 불태우지 않아도 됩니다
열대 우림이 복원되면 탄소 흡수량이 늘어나고
생물 다양성이 높아집니다
전 세계 700억 마리 가축 사육에 소모되는 막대한
온실가스가 사라지며 지구의 온도를 낮춰 기후 위기를
이겨 내고 인류가 이 별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됩니다
축산 분료로 인한 오염이 사라지고 땅, 강, 바다가
되살아날 것입니다.
‘비거니즘’이란 의식주 전반에서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라이프 스타일을 의미하고 ‘비건’은 그런 라이프 스타일
을 실천하는 사람, 혹은 그러한 제품을 의미합니다
이런 흐름은 기후 위기, 환경, 동물권, 건강에 대한 생각
으로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소비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입니다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비거니즘은 한국에서도 몇 년
전부터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 알 권리, 선택할 권리 >
선진국 학교들은 점점 더 채식을 확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공립 학교에서 주 1회 채식 급식을 하는 것을
법으로 정했습니다
선진국 학교들이 이렇게 채식을 확대하는 이유는
소수의 채식주의자만 채식을 할 때보다 학교 전체
도시 전체, 나라 전체가 채식을 지정할 때 많은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고, 청소년의 건강도 향상
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채식 급식이 학교에서 성공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채식이 얼마나 유익한지 청소년들이 정확히
배우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 청소년의 ‘알 권리’입니다
자신의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어디서 어떻게 생산된
것인지, ‘무엇을 먹느냐’의 선택에 따라 하나뿐인
건강과 지구가 얼마나 막대한 영향을 받는지
어린이와 청소년은 알 권리가 있습니다
동시에 시급히 필요한 것은 ‘채식 선택권’입니다
채식 선택권은 채식인이 단체 급식에서 채식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합니다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13년 동안, 학교 급식에서
배제되고 선택권을 존중받지 못하는 채식인 학생들의
인권 피해는 심각합니다
채식 선택권의 문제는 점심 급식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데서 오는 배고픔과 영양 결핍의 문제를 넘어, 행복
추구권, 자기 결정권, 평등권, 양심의 자유 등 기본권이
연관된 문제입니다
우리의 미래는 오늘의 한 끼니 식사,
그리고 학교 급식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지구별 주민인 우리는 유일한 거주지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고, 더 푸르고 아름다운 행성에서
살 권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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