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니즘

인간 중심주의 이제는 극복할 때

암과 질병의 자연치유 2023. 3. 25.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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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식하는 이유-전범선

 

< 인간 중심주의 이제는 극복할 때 >

 

인권은 나를 인간으로 정의하는 데서 기인합니다

과거에는 내가 인간인 것보다 특정 계급, 성별, 인종

등에 속한 것이 더 중요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는 인간이라고 다 권리가 있지 않았습니다

왕이나 귀족만 권리가 있고, 나머지는 노예였습니다

 

부르주아 백인 남성만 인권이 있고 나머지 여성,

유색 인종, 노동자 등은 재산이나 물건 취급을

당했습니다

 

를 한국인 남성이라고 정의하기 전에, 인간이라고

보고, 한국인이나 남성이라서가 아니라 인간이기

때문에 권리가 있다고 믿는 것이 인권의 본질입니다

 

그렇다면 인간이라는 것은 무엇을 뜻하기에 권리를

수반할까요? 인권론자들은 인간은 이성적이기 때문에

즉 말하고 생각하는 능력을 가졌기 때문에 권리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솔직힌 한번 생각해 봅시다

과연 우리가 말과 생각을 할 줄 알기 때문에

자유와 평등과 행복을 추구할 권기라 있는 것일까요?

 

누군가 나를 때리거나 가두거나 죽이려 할 때

심지어 잡아먹겠다고 할 때,

 

그러지 마세요!, 저는 말하고 생각할 줄 아는

존재입니다1”라고 항변할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때리지 마세요!, 아파요!”가 자연스러운 반응입니다

 

우리는 말하고 생각하는 능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능력, 다시 말해 쾌고 감수

능력이 있기 때문에 권리가 있습니다.

 

이성이 아닌 감성이 있기 때문에 느끼는 존재이기 때문

에 자유, 생명,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있는 것입니다

 

한마디로 인간이기 전에 동물이라서 권리를 갖습니다

 

그것이 인권에서 동물권으로 확장하는 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인권이라는 특권을 버리고 비인간 동물의 권리도

옹호할 때, 우리는 비로소 인간 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권리의 근거를 이성에서 감성으로 확장해야 가능한

일입니다. 나와 우리를 인간이기 전에 동물이라고

보는 관점입니다

 

그렇다면 동물이 아닌 존재는 권리가 없을까요?

 

과학적으로 식물이나 균 등의 유기물은 척추 신경

체계가 없기 때문에 고통을 느끼지 않습니다.

하지만 그들도 생명을 유지하기 위한 메커니즘을

갖고 있습니다

 

햇빛을 향해 자라난다든지, 잘렸을 때 재생한다든지

잡초 하나도 질긴 생명력을 보입니다

살아 있는 존재는 다 살고 싶어 합니다

 

고통을 느끼지 못하는 생명은 살아갈 권리가 없을까요?

 

이성도 감성도 없는 존재는 함부로 해도 되는 걸까요?

 

인간과 비인간이라는 구분을 뛰어넘으니

동물과 비동물의 구분까지 왔습니다

사실 모든 차별과 착취와 폭력의 시작은

바로 이러한 구분에 있습니다

 

나와 남, 우리와 그들, 주체와 객체를 나누고 한쪽에만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 모든 비극의 출발입니다

 

근대 문명의 인간 중심적인 세계관이 바로 기후

위기의 원인입니다

 

기후 위기를 극복하는 일은 단순히

전기를 덜 쓰고 고기를 덜 먹는 문제가 아닙니다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대체육을 먹는 문제가

아닙니다

재생 에너지로 전기를 만들고 대체육을 먹는 것으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존재를 인간과 비인간

나와 남, 권리가 있는 존재와 권리가 없는 존재로

나누는 이분법 자체가 치명적인 오류입니다

 

지구의 모든 생명은 하나로 연결된 존재입니다

 

지구라는 행성도 하나의 거대한 생명체로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한우리, 한 살림입니다

 

앞으로 권리의 기준을 이성에서 감성으로,

감성에서 영성으로 확장해야 합니다

 

말하고 생각하는 인간뿐만 아니라 고통과 행복을

느끼는 동물, 살아있는 모든 존재는 생명을

유지할 권리가 있습니다

 

지구라는 집에서 인류가 앞으로 생존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식구를 챙기지 않고 살림을 등한시하면 한집에서

살아가기 힘듭니다. 살림살이가 난장판이 됩니다

지금 인류는 지구 살림을 망쳤습니다

 

집안이 쓰레기로 가득 차고, 환경이 오염되고

온도가 뜨거워집니다.

얼른 정신을 차려야 합니다

 

나만 잘 살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지구 살림을 집안 살림처럼 챙겨야 합니다

지구라는 유일한 집에 함께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가

결국 식구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합니다

 

인권에서 동물권, 생명권과 자연권으로 나아갈

때입니다. 인위적인 선을 긋고 한쪽만 챙기다가는

다 죽습니다

 

채식은

지구 살림과 생명 살림의 가장 기본에 불과합니다

 

흔히들 채식을 이야기하면

식물은 고통을 안 느끼냐? 풀은 안 불쌍해?”라고

묻습니다

 

육식은 반드시 죽임을 전제하지만

채식은 그렇지 않습니다

 

식물을 죽이지 않고도 채식을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먹는 과일, 곡식, 버섯은 식물과 균의 열매입니다

 

과실은 그들이 퍼뜨리는 사랑의 씨앗입니다

씨 맺는 채소와 열매 맺는 나무, 버섯 피우는 균은

동물과 오랫동안 공생 관계를 유지해 왔습니다

 

동물은 과실을 먹고 씨앗과 포자를 퍼뜨려 주는 역할을

합니다.

마치 벌이 꿀을 먹고 꽃가루를 퍼뜨려 주듯이 말입니다

 

채식을 하면 인간은 죽임 없이 살아갈 수 있습니다

 

지구를 살리기 위해

우리는 살림의 가치를 드높여야 합니다

 

인간 중심주의를 넘어서 뭇 생명을 아우르는

세계관을 확립해야만 우리는 진심으로

기후 위기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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