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의 종말-가쓰 데이비스
내기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현재 나는 미국 휴스턴에서 대규모 체중감량 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다.
나는 소위 ‘하얀 가운의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권장했던
우스광스런 식단의 폐해를 매일같이 목격하고 있다
나는 비만과 질병에 시달리는 수천 명의 환자들을 치료
하고 있다는 말이다.
무엇이 효과가 있고 무엇이 효과가 없는지를 알게되었다
동물성단백질의 과잉 섭취가 문제였다.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이 필요했다.
나는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신선한 과일 채소 통곡물에서
칼로리를 섭취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비만 환자들은 나를 찾아오기 전에 정반대의 식단을
따르고 있었다. 그들의 식단은 동물들의 시체로 가득했다
많은 환자들은 단백질은 몸에 좋고 많이 먹을수록 좋다는
미신을 계속해서 믿고 있다
나는 그들의 선배로서 ‘왜 살이 안 빠지고 병이 안
낫는다고 생각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그들은 한결같이
‘탄수화물이 범인 아닌가요?’라고 합창하듯 대답했다.
피자, 감자튀김, 빵, 과자 등
진짜 탄수화물이 듬뿍 들어있는 과일과 채소와 통곡물을
먹는 사람은 없었다.
그들이 먹는 것은 모두 가짜 탄수화물이었다.
감자와 밀가루는 고압과 고열로 분쇄된 탄수화물의 시체가
되었다. 그 시체 위에 각종 화학물질과 동물성 지방과
식물성 지방을 짬뽕으로 버무렸다
마침내 쓰레기 더미가 된 것이다. 그러니깐 탄수화물은
지방과 화학물질을 실어 나르는 운반체가 된 것이다.
이 세상에 정보는 차고 넘친다. 구글 위키피디아가 존재
하는 한 정보 부족을 걱정할 일은 없다.
그러나 식품업체와 유가공업체들의 막강한 자금 지원과
왜곡된 정보로 과학은 무시되고 조작되고 있는 것이다
돈을 벌 목적이 아니라 인간을 치유하고자 하는 많은
양심의사들과 자연치유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한다
무슨 특별한 성분에 현혹되지 말고 자연식품 섭취하라
동물성 단백질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어떻게 하면
더 건강한 선택을 할 수 있는지 이해하는 즉시 해결할
수 있다는 말이다.
체중감량 전문의사로서 그리고 단백질 중독을 극복한 한
인간으로서, 나 자신이 단백질의 싸움에서 최전선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햄버거와 스테이크로 구성된 식단을
야채스프와 케일 등으로 바꾸면서 나는 덜렁거리던 살을
밖으로 내보냈다.
내 인생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하고 빠르고 건강한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게 되었다. 식품성 식단은 건강과
활력이 넘치는 완전히 새로운 삶을 위한 관문이었다.
식물성 식단으로 바꾸면 나와 같은 경험을 하게 된다
체중이 감소하고, 클레스테롤 수치가 내려가고, 혈당이
안정되고, 심장병과 고혈압과 당뇨와 멀어진다
에너지와 체력과 날씬한 몸매가 찾아온다
상업자본주의 세상은 가짜 논문이 횡행하는 시장판이므로
당신은 아주 주의를 집중해서 판단해야 한다.
베스트셀러 <잡식동물의 딜레마>의 저자인 마이클 폴란도
이렇게 말한 바 있다. “음식을 드십시오. 가능하면
소식하십시오. 식단을 식품성 식품으로 차리십시오.
이렇게 간단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무리 조언을 해도 어리석은 우리
인간들은 이미 단백질 강박증에 사로잡혀서 늘 단백질
함량을 꼼꼼하게 확인하다.
게다가 단백질은 곧 동물성 단백질이라고 생각한다.
식품성 단백질은 열등하다고 믿는다
나는 나 자신과 환자들의 식단을 바꾸려면 우리가 지금
까지 믿어왔던 모든 것들을 완전히 뒤집어야 함을
깨달았다
아무튼 단백질에 대한 집착은 모든 의사들이 지지하고
있는 개념이다.
수많은 피트니스와 블로거들 역시 단백질을 지지한다.
육류협회와 유제품협회 양계협회는 매년 수십억 달러를
들여 단백질을 먹으라고 매스컴을 동원하고 있다
그들은 과학자들에게 막대한 연구비를 주고 자신들의
의도대로 연구결과를 내놓으라며 독려하고 있다.
TV 광고에 돈을 쓰고, 편향된 연구를 의뢰하고, 로비를
하고, 공무원을 협박하면서 인간에게 가장 위험한 단백질
중독을 장려하고 있다는 말이다
내가 이책은 쓰는 이유 중 하나는
내가 의사라는 사실이 부끄러웠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돈을 의료비에 쓰면서도 비만율과
만성질환 1위 나라가 미국이다.
단백질에 대한 국가적인 집착과 상업자본주의의 과도한
홍보가 미국인을 죽이고 있다.
나는 현 상황이 범죄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