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식물식

담배를 끊으야 하는 것처럼 육식도 끊어야 한다

암과 질병의 자연치유 2023. 10. 2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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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파워-김동현

 

딜레마

 

? 먹는 게 낙이지, 먹는 즐거움은 어떻게 할 거야?”

자연식물식으로 식단을 바꿨다고 하면 다들 냐고

묻는다

 

나는 이미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로 즐겁게 먹고 있는데도

말이다. 아마도 주변에 넘치는 게 맛있는 식당과 음식인

이 세상을 왜 즐기지 않느냐 하는 의미도 있을 것이다

 

과학은 고기, 기름, 설탕이 각종 질병을 유발한다는 것을

증명했다. 계란이나 우유와 같은 유제품 섭취가 인간의

몸에 적합하지 않다는 연구들도 충분히 나왔다

 

결국 과일, 야채, 통곡물, 견과류 위주로 첨가물이 덜

들어간 식품을 먹는 자연식물식을 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다

 

즉 외식을 줄이고 마트에서 육류, 유제품 코너 등을 최대

한 이용하지 말라는 건데,

나도 이 의견이 얼마나 터무니없게 들릴지 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외식산업과 육류산업을 전면적으로

부정하는 것이 가능하기나 할까?

 

여러 생산업 중에서도 사람의 건강에 해를 끼치는 가장

대표적인 유형은 담배 산업이다

그리고 동물성 식품 산업은 담배 산업이 걸어왔던

길과 비슷한 점이 많다

 

육류와 유제품의 부작용을 호소하는 논문을 지금 우리가

믿지 않는 것처럼 예전에는 담배가 건강에 나쁘다는 연구

들이 넘쳐났지만 사람들은 금연을 시도조차 하지 않았다

 

지금이야 담배가 폐암과 직결된다는 것을 모두가 알지만

그걸 감추려는 담배회사들의 로비 때문에 여기까지 오는

데만 몇 십 년이 걸렸다

 

동물성 식품도 과거의 담배회사들처럼 사람들의 눈을

가리고 있다

소시지, 요거트, 소고기, 닭고기를 생산하는 기업들이

연구결과를 의도적으로 왜곡하도록 학계를 지원하고

미국암협회, 심장협회, 당뇨협회 등을 지원한다

 

이들은 육류나 유제품이 특별히 나쁠 건 없다는 식으로

각종 지침을 통해 포장해서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사람들이 자연식으로 바꾸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무엇

일까? 육식이 다른 이들의 생계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자연식으로 바꾸면 그들의 생활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될까봐 자연식물식으로 바꾸기를 거부하는 걸까?

아니다

 

앞서 말한 것처럼 우리 세대의 음식 트랜드가 인류의

역사에 없었던 자극적인 맛을 좇는 게 가장 큰 문제다

 

어느새 한국은 세계적으로 매운 맛의 강국이 되엇다

이는 누구의 탓도 아니다

사람의 뇌가 자극에 적응이 되면 이후로는 더 강한

자극을 찾는다

 

내 키는 168cm이고 몸무게는 51kg 정도로 유지한지

몇 년 되었다

처음 식단변화를 시작한 7년 전보다 17kg을 감량해서

지금은 상당히 마른 편이다

 

지금은 몸무게를 줄이는 것엔 관심이 없고

가장 가뿐한 느낌을 주는 몸무게를 유지하는 데

힘쓰고 있다

 

그게 내 기준으로는 딱 50.6kg인데, 이 최적화된 몸무게

를 찾아내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렸다

 

7년 동안 12, 외식 끊기, 채식, 자연식물식을 통해

나는 서서히 마른 몸이 됐다

마른 몸을 만들기 위해 일부러 굶거나 몸을 학대한

적은 없다. 충분히 음식을 먹었고 무엇을 먹는지 신경을

썼을 뿐이다

 

처음 2~3년은 앞서 말한 두 가지방식을 병행했고 매끼

양은 비슷했다. 계속 정해진 양을 반복해서 먹으니 내가

얼마만큼 먹어야 배가 차는지 감이 잡혔다

 

그리고 배부르게 먹는 것보다 이 정보면 배는 채웠는데

조금만 더 먹고 싶다단계에서 멈출 때 식후 속이 편안

하다는 걸 체득했다. 아쉬워서 뭔가를 더 집어 먹으면

더부룩했고 다음 날 꼭0.3~0.5kg 늘어 있었다

 

건강하게 마른 체형이 될수록 이 차이가 잘 느껴졌고

이 편한 느낌적인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몸무게를

소수점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생겼다

 

내가 전날 아쉬울 때 잘 참았는지 못 참았는지는

다음 날 체중계 숫자가 말해줬다

 

이제는 배부를락 말락단계에서 더 먹지 않는 게 익숙

해졌다. 그래도 여전히 살짝만 더 채우고 싶은 욕구를

억누르는 건 쉽지 않다

 

회사나 인간관계에서 짜증나는 일이 있을때면 무언가

더 먹고 싶은 마음도 든다

배고프지도 배부르지도 않은 어떤 중간의 느낌보다는

아무래도 배부른 상태가 더 만족감을 주기 때문일 것이다

 

와중에 가끔 황당한 건 이렇게 살을 빼고 군살 없는

몸매가 되니 너무 말랐다며 살을 찌우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거다.

 

사실 체중을 더 늘려도 상관은 없는데, 오랫동안 몸무게에

큰 변화가 없다 보니 몸이 몸무게를 기억해서 유지하려는

성질이 생겨버리긴 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체중을 확인한 후 의식적으로 식욕

을 자체해야만 했는데, 지금은 평소보다 많이 먹으면

다음 날에 몸이 무겁게 느껴져 자연적으로 음식을 덜

먹는다

 

과일 야채는 칼로리 밀도가 낮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살찔 걱정이 없고, 정제 탄수화물이 아닌 좋은 탄수화물

은 지방으로 저장되는 일이 드물다

 

만약 다이어트가 시급하다면 야채, 과일, 통곡물의 비중

을 높이고 감자, 고구마 같은 전분성 야채 비율을 조금

줄이기만 하면 된다

 

가장 중요한 건 자연식물식으로 군살을 덜어낸 몸이

결국 건강으로 이어진다는 점이다

 

자연식물식으로 감량을 하면 살이 빠지는 데서 끝나지

않고 수많은 만성질환이 개선될 수 있으며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것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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