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음식 죽은음식-더글라스 그라함
인간은 녹말을 먹는 동물인가?
인간은 모두 본능적으로 자연상태의 풀씨를 음식으로
받아들이기 힘들어한다
우선 이러한 곡물들은 인간이 씹거나 소화하기 힘든
형태로 자란다.
곡물은 인간이 생으로는 소화시키기 힘든 음식이다
불을 사용해서 익히더라도 복합탄수화물을 분해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소화력을 필요로 한다
야생의 다른 새들처럼 자연상태의 밀알이나 쌀의
이삭과 같은 풀씨를 한두 수저 입에 넣어보시라
껄끄러운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다.
곡물 생가루를 한 수저만 입에 넣어보시라
역시 당신은 힘들어할 것이다
수분이 없어 너무 건조하기 때문이다
비록 현재 대부분의 인간이 곡물과 녹말을 소비하고
있기는 하나 자연상태의 음식으로 보기에는 힘들다
곡물이 자연적인 형태로 인간의 구미를 당기게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인간이 불을 사용하기 전에 본질적
으로 곡물을 먹는 동물이 아니었음을 충분히
시사해 준다
복합탄수화물 음식은 자연적인 상태에서 우리의 입맛을
당기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에게 껄끄러움과
불편함을 준다
감자나 고구마를 먹는 동물은 해부학적으로 이러한 식물
을 섭취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도구가 없다면 인간은 땅을 팔수 있는 능력이 없다
사실 인간은 땅을 파고자 하는 도기도 없다
땅 밑에는 자연상태로 인간의 미각을 만족시킬 만한
음식이 없기 때문이다
인간의 소화기관이 완벽하게 처리할 수 있는 음식이
없다는 말이다
순무, 고구마, 얌, 당근, 비트, 우엉 등 뿌리를 날것으로
먹을 수도 있지만 실제로 이렇게 먹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인간이라는 동물은 본능적으로 괭이나 삽과 같은 도구만
있고 조리기구가 없다면 뿌리를 생으로 먹는데 멈칫
거릴 것이다.
밀림과 같이 먹을 것이 풍부한 자연 서식지에서는
반드시 도구가 필요한 뿌리음식이 하나의 음식으로
관심을 받지 못했으리라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을 고려해볼 때 인간은 뿌리를 먹는 동물이
아니라고 확신할 수 있다
< 콩류 >
대부분의 포유동물은 자연상태의 콩과 식물을 잘
소화할 수 없다. 게다가 콩류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새나 돼지를 제외하고는 잘 먹지 않는다.
날것 상태로는 맛이 없을 뿐만 아니라 독성까지 있다
인간은 자연상태에서 이러한 것들을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반면에, 많은 동물들이 이런 콩류를 아주 맛있게
먹는다. 비둘기들과 새들은 꽃을 피우기도 훨씬 전에
콩과식물을 통째로 먹는다.
콩류는 우수한 단백질 공급원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단백질 함량이 일반적으로 지나치게 높다
단백질 함량이 높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인간에게는 10% 미만의 단백질 칼로리로 구성된
식단이 가장 이상적이다
살코기, 유제품, 계란에 들어 있는 단백질과 마찬가지로
콩류의 단백질에는 아미노산 메티오닌이 지나치게 많다
아미노산 메티오닌은 산성 미네랄인 유황을 많이 함유
하고 있다.
콩류의 탄수화물은 함량 역시 소화하기 힘들 정도로
높다. 지나치게 많은 단백질은 탄수화물의 소화를 더
어렵게 만든다.
우리가 콩을 많이 먹으면 가스가 차게 되는데 이것은
소화과정에 문제가 있음을 의미한다.
맛과 영양 그리고 소화와 독성의 관점에서 볼 때
콩류는 인간에게 바람직한 먹을거리라고 볼 수 없다
녹말을 많이 함유한 뿌리와 덩이줄기를 완전히 소화
시키기 위해서 초식동물은 대량의 녹말분해효소를
생산해야한다
뿌리와 덩이줄기를 먹는 야생동물과 콩류를 먹는
야생동물은 모두 다량의 전분을 소화하는 데 충분한
아밀라아제를 분비한다.
인간이 가축으로 키우는 젓소를 보아도, 건초를 씹는
동안 타액이 땅으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반면에 인간의 몸은 극단적으로 제한된 양의 타액
아밀라아제를 생산할 뿐이다.
이 효소로는 과일에 함유된 녹말처럼 소량의 녹말만
분해할 수 있을 뿐이다. 또한 인간의 췌장에서도
아밀라아제를 생산한다.
그러나 약간의 녹말만 분해할 수 있는 소량일 뿐이다
만일 인간이 밀과 감자 콩과 같이 녹말이 많이 들어
있는 곡물, 뿌리, 덩이줄기 및 콩류를 거부감 없이
생으로 배불리 먹은 후 흡족해한다면 나는 전혀
주저하지 않고 인간은 녹말을 먹는 동물이라고
선언할 것이다
'자연식물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산음식 죽은음식4 (과일) (0) | 2022.11.21 |
---|---|
산음식 죽은음식3 (견과류) (0) | 2022.11.21 |
산음식 죽은음식 (0) | 2022.11.20 |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7 (자연) (0) | 2022.11.20 |
어느 채식의사의 고백6 (영양제) (0) | 2022.11.20 |